애플페이로 ‘K패스’ 쓴다…현대카드가 만든 교통 혁명

2025년 10월, 아이폰 사용자들이 드디어 기다리던 순간이 왔습니다.

이제 애플페이(Apple Pay)로도 K패스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거죠.

그동안 ‘기후동행카드’나 ‘K패스’가 안 돼서 불편하다는 불만이 많았는데, 이제 모바일 티머니 앱을 통해 K패스가 애플페이에서 정식 지원되면서 아이폰 교통카드 기능이 완성형으로 진화했습니다.

특히 이 변화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현대카드 사용자입니다. 애플페이를 공식 지원하는 국내 유일 카드사이기 때문이죠.

K패스란? - 교통비 환급의 핵심 제도

먼저 ‘K패스’가 무엇인지 간단히 정리해볼까요?

K패스(K-Pass)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통비 캐시백 제도입니다. 교통수단(버스·지하철 등)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사용 금액의 일부를 환급받는 구조로, 청년은 최대 30%, 저소득층은 최대 53%까지 교통비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.

쉽게 말해 ‘대중교통 구독 할인제’ 같은 개념이죠. 출퇴근, 통학 등으로 교통비 지출이 많은 사람일수록 체감 혜택이 큽니다.

하지만 지금까지는 이 K패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이 안드로이드 기반 교통카드에 한정되어 있었어요. 아이폰 유저들은 티머니나 애플페이를 통해 교통카드를 쓸 수는 있어도 정작 환급 혜택이 있는 K패스를 등록할 수 없었죠.

애플페이에서 K패스 사용 가능

이제부터는 다릅니다.

2025년 10월 23일부터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K패스를 등록할 수 있게 되면서, 아이폰 유저들도 애플페이로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. 과정은 간단합니다.

1️⃣ 모바일 티머니 앱을 열고
2️⃣ K패스 등록 메뉴로 이동
3️⃣ 애플페이 티머니 카드 연결
4️⃣ 결제 시 자동으로 K패스 혜택 적용

이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아이폰을 태그하기만 하면, 이용 내역이 자동으로 누적되고 월말에 교통비 환급이 이뤄집니다.

현대카드가 핵심인 이유

그렇다면 왜 현대카드가 이번 변화의 중심에 설까요?

현재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유일한 카드사가 바로 현대카드이기 때문입니다. 다른 카드사들은 아직 협의 중이거나 기술 연동을 준비 중인 단계입니다. 이 덕분에 애플페이 사용자 중에서도 현대카드 고객은 사실상 ‘후불 교통카드’처럼 K패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.

일반적으로 애플페이 티머니는 선불 카드로 작동하지만, 현대카드 고객은 ‘자동충전’ 기능을 활성화하면 이용 시점에 자동으로 금액이 충전되어 후불형처럼 사용됩니다.

흥미로운 점은, 이 신용카드 자동충전 기능이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에서만 제공된다는 사실! 한국형 결제 인프라와 애플페이의 독특한 결합이 만들어낸 결과죠.